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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황제내경소문

19, 옥기진장론

by Viscioushappiness 2023. 2. 10.

 

 

玉機眞藏論篇 第十九

第一章

黃帝問曰 春脈如弦, 何如而弦?

歧伯對曰 春脈者肝也, 東方木也, 萬物之所以始生也,

故其氣來耎弱, 輕虛而滑, 端直以長, 故曰弦, 反此者病.

帝曰 何如而反?

歧伯曰 其氣來實而强, 此謂太過, 病在外; 其氣來不實而微, 此謂不及, 病在中.

帝曰 春脈太過與不及, 其病皆何如?

歧伯曰 太過則令人善, 忽忽眩冒而巓疾; 其不及則令人 痛引背, 下則兩脇胠滿.

帝曰 善. 夏脈如鉤, 何如而鉤?

歧伯曰 夏脈者心也, 南方火也, 萬物之所以盛長也, 故其氣來盛去衰, 故曰鉤, 反此者病.

帝曰 何如而反?

歧伯曰 其氣來盛, 去亦盛, 此謂太過, 病在外; 其氣來不盛, 去反盛, 此謂不及, 病在中.

帝曰 夏脈太過與不及, 其病皆何如?

歧伯曰 太過則令人身熱而膚痛, 爲浸淫; 其不及則令人煩心, 上見欬唾, 下爲氣泄.

帝曰 善. 秋脈如浮, 何如而浮?

歧伯曰 秋脈者肺也, 西方金也, 萬物之所以收成也, 故其氣來, 輕虛以浮, 來急去散, 故曰浮, 反此者病.

帝曰 何如而反?

歧伯曰 其氣來毛而中央堅, 兩傍虛, 此謂太過, 病在外; 其氣來毛而微, 此謂不及, 病在中.

帝曰 秋脈太過與不及, 其病皆何如?

歧伯曰 太過則令人逆氣而背痛, 慍慍然; 其不及則令人喘, 呼吸少氣而欬, 上氣見血, 下聞病音.

帝曰 善. 冬脈如營, 何如而營?

歧伯曰 冬脈者腎也, 北方水也, 萬物之所以合藏也, 故其氣來沈以搏, 故曰營, 反此者病.

帝曰 何如而反?

歧伯曰 其氣來如彈石者, 此謂太過, 病在外; 其去如數者, 此謂不及, 病在中.

帝曰 冬脈太過與不及, 其病皆何如?

歧伯曰 太過則令人解㑊, 脊脈痛而少氣不欲言;

其不及則令人心懸如病飢, 中淸, 脊中痛, 少腹滿, 小便變.

帝曰 善.

帝曰 四時之序, 逆從之變異也, 然脾脈獨何主?

歧伯曰 脾脈者土也, 孤藏以灌四傍者也.

帝曰 然則脾善惡, 可得見之乎?

歧伯曰 善者不可得見, 惡者可見.

帝曰 惡者何如可見?

歧伯曰 其來如水之流者, 此謂太過, 病在外,

如鳥之喙者, 此謂不及, 病在中.

帝曰 夫子言脾爲孤藏, 中央土, 以灌四傍, 其太過與不及, 其病皆何如?

歧伯曰 太過則令人四支不擧; 其不及則令人九竅不通, 名曰重强.

帝瞿然而起, 再拜而稽首曰 善.

吾得脈之大要, 天下至數, 五色脈變, 揆度奇恒, 道在於一.

神轉不迴, 迴則不轉, 乃失其機.

至數之要, 迫近以微, 著之玉版, 藏之藏府, 每旦讀之, 名曰玉機.

第二章

第一節

五藏受氣於其所生, 傳之於其所勝, 氣舍於其所生, 死於其所不勝.

病之且死, 必先傳行, 至其所不勝, 病乃死, 此言氣之逆行也, 故死.

肝受氣於心, 傳之於脾, 氣舍於腎, 至肺而死.

心受氣於脾, 傳之於肺, 氣舍於肝, 至腎而死.

脾受氣於肺, 傳之於腎, 氣舍於心, 至肝而死.

肺受氣於腎, 傳之於肝, 氣舍於脾, 至心而死.

腎受氣於肝, 傳之於心, 氣舍於肺, 至脾而死, 此皆逆死也.

一日一夜五分之, 此所以占死生之早暮也.

第二節

黃帝曰 五藏相通, 移皆有次.

五藏有病, 則各傳其所勝.

不治, 法三月若六月, 若三日若六日, 傳五藏而當死, 是順傳所勝之次.

故曰 別於陽者, 知病從來; 別於陰者, 知死生之期.” 言知至其所困而死.

第三節

是故風者, 百病之長也, 今風寒客於人, 使人毫毛畢直, 皮膚閉而爲熱, 當是之時, 可汗而發也;

或痺不仁腫痛, 當是之時, 可湯熨及火灸刺而去之.

弗治, 病入舍於肺, 名曰肺痺, 發欬上氣.

弗治, 肺卽傳而行之肝, 病名曰肝痺, 一名曰厥, 脇痛出食, 當是之時, 可按若刺耳.

弗治, 肝傳之脾, 病名曰脾風, 發癉, 腹中熱, 煩心, 出黃, 當此之時, 可按可藥可浴.

弗治, 脾傳之腎, 病名曰疝瘕, 少腹寃熱而痛, 出白, 一名曰蠱, 當此之時, 可按可藥.

弗治, 腎傳之心, 病筋脈相引而急, 病名曰瘛, 當是之時, 可灸可藥.

弗治, 滿十日, 法當死.

腎因傳之心, 心卽復反傳而行之肺, 發寒熱, 法當三歲死, 此病之次也.

第四節

然其卒發者, 不必治於傳;

或其傳化有不以次, 不以次入者, 憂恐悲喜怒, 令不得以其次, 故令人有大病矣.

因而喜大虛則腎氣乘矣, 怒則肝氣乘矣, 悲則肺氣乘矣, 恐則脾氣乘矣, 憂則心氣乘矣, 此其道也.

故病有五, 五五二十五變, 及其傳化. , 乘之名也.

第三章

大骨枯, 大肉陷下,  中氣滿, 喘息不便, 其氣動形, 期六月死, 眞藏脈見, 乃予之期日.

大骨枯槀, 大肉陷下,  中氣滿, 喘息不便, 內痛引肩項, 期一月死, 眞藏見, 乃予之期日.

大骨枯槀, 大肉陷下,  中氣滿, 喘息不便, 內痛引肩項, 身熱脫肉破䐃,

眞藏見, 之內死.

大骨枯槀, 大肉陷下, 肩髓內消, 動作益衰, 眞藏, 期一歲死, 見其眞藏, 乃予之期日.

大骨枯槀, 大肉陷下,  中氣滿, 腹內痛, 心中不便, 肩項身熱, 破䐃脫肉, 目匡,

眞藏見, 目不見人, 立死, 其見人者, 至其所不勝之時則死.

 

急虛身中卒至, 五藏絶閉, 脈道不通, 氣不往來, 譬於墮溺, 不可爲期.

其脈絶不來, 若人一息五六至, 其形肉不脫, 眞藏雖不見, 猶死也.

 

眞肝脈至, 中外急, 如循刀刃責責然, 如按琴瑟弦, 色靑白不澤, 毛折, 乃死.

眞心脈至, 堅而搏, 如循薏苡子累累然, 色赤黑不澤, 毛折, 乃死.

眞肺脈至, 大而虛, 如以毛羽中人膚, 色白赤不澤, 毛折, 乃死.

眞腎脈至, 搏而絶, 如指彈石辟辟然, 色黑黃不澤, 毛折, 乃死.

眞脾脈至, 弱而乍數乍踈, 色黃靑不澤, 毛折, 乃死. 諸眞藏脈見者, 皆死不治也.

黃帝曰 見眞藏曰死, 何也?

歧伯曰 五藏者, 皆稟氣於胃, 胃者五藏之本也.

藏氣者, 不能自致於手太陰, 必因於胃氣, 乃至於手太陰也,

故五藏各以其時自爲, 而至於手太陰也.

故邪氣勝者, 精氣衰也; 故病甚者, 胃氣不能與之俱至於手太陰, 故眞藏之氣獨見,

獨見者, 病勝藏也, 故曰死.

帝曰 善.

第四章

第一節

黃帝曰 凡治病, 察其形氣色澤, 脈之盛衰, 病之新故, 乃治之, 無後其時.

形氣相得, 謂之可治;

色澤以浮, 謂之易已;

脈從四時, 謂之可治;

脈弱以滑, 是有胃氣, 命曰易治, 取之以時.

形氣相失, 謂之難治;

色夭不澤, 謂之難已;

脈實以堅, 謂之益甚;

脈逆四時, 爲不可治. 必察四難而明告之.

 

所謂逆四時者, 春得肺脈, 夏得腎脈, 秋得心脈, 冬得脾脈, 其至皆懸絶沈濇者, 命曰逆.

四時未有藏形, 於春夏而脈沈濇, 秋冬而脈浮大, 名曰逆四時也.

病熱脈靜, 泄而脈大, 脫血而脈實, 病在中脈實堅, 病在外脈不實堅者, 皆難治.

第二節

黃帝曰 余聞虛實以決死生, 願聞其情.

歧伯曰 五實死, 五虛死.

帝曰 願聞五實五虛.

歧伯曰 脈盛, 皮熱, 腹脹, 前後不通, 悶瞀, 此謂五實.

脈細, 皮寒, 氣少, 泄利前後, 飮食不入, 此謂五虛.

帝曰 其時有生者, 何也?

歧伯曰 漿粥入胃, 泄注止, 則虛者活;

身汗, 得後利, 則實者活, 此其候也.

 

 

 

옥기진장론편 __ 오장의 맥, 진장맥 __

 

45장의 평맥, 태과 불급의 병맥, 진장맥의 맥상, 5장의 병의 전변 규칙, 5장의 허실 등의 내용이 진중하므로 옥기라 하였다. 태소경 제144시맥형 진장맥형, 6권 장부기액, 16권 허실맥진

 

황제께서 물으셨다.

봄철의 맥상은 궁현과 같다고 하는데, 어떠한 현을 말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봄철의 맥이라는 것은 봄은 간이 왕성하는 시기이므로 간맥을 말합니다.

5행상으로 그 동류를 구하면 방위는 동이며, 목성이고, 만물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봄철의 맥은 박동 형태가 부드럽고 약하며, 가볍고 공허한데, 그래도 활하고 곧게 긴 형상을 하고 있으므로 현이라 합니다.

이에 반하는 맥상인 사람은 앓고 있는 것입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그 반하는 맥상은 어떠한 것이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그것은 맥박의 상태가 충실하여 힘찬 경우를 태과라 합니다. 이 때는 병이 신체의 외표부에 있습니다.

그 맥박의 상태가 충실하지 않고, 미한 경우를 불급이라 합니다. 이 때는 병이 신체의 내부에 있습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봄철의 맥의 태과와 불급인 경우의 병상은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태과일 때는 환자가 흔히 기억을 상실하며, 현기증이 생기고, 눈앞이 캄캄해져서 쓰러지는 병으로 됩니다.

불급일 때는 환자가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그것이 등()에까지 미칠 정도입니다.

그 아픔이 내리게 되면 양협하의 옆구리가 팽만해집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그리고 여름철의 맥상은 구와 같다고 하는데, 구맥은 어떠한 것인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여름철의 맥이라는 것은 여름은 심장이 왕성할 때이므로 심장의 맥을 말합니다.

이에 해당하는 방위는 남이고, 화성이며, 만물이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여름철의 맥의 박동 상태는 불룩 솟구쳐 올랐다가 살짝 사라지므로 촌구가 불룩하고, 척중이 힘이 빠진 것처럼 됩니다. 그러므로 그 형태는 마치 낚시 바늘처럼 굽었다가 살짝 펴집니다. 이러하므로 구라고 합니다.

이에 반하는 맥상인 것은 병이 있는 것입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그 반하는 맥상이란 어떠한 맥상이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촌구도 솟구쳐 오르고, 척중도 솟구쳐 오른 것은 이를 태과라고 하여 병은 몸의 외표부에 있습니다.

촌구가 약하고, 척중이 그에 비하여 솟구쳐 오른 것은 이를 불급이라 하여 병이 몸의 내부에 있습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여름철의 맥의 태과와 불급의 경우 그 병상은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태과일 때는 환자의 온몸이 열하며, 피부가 아프고, 단독상의 병을 일으킵니다.

불급일 때는 환자가 심장부에 괴로움을 호소하고, 상기되면 기침을 하거나 침을 뱉거나 하는데, 기가 내렸을 때는 방귀가 자꾸 나옵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그러면 가을철의 맥상은 뜬다고 하는데, 어떠한 부인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가을철의 맥이라는 것은 가을은 폐가 왕성할 때이므로 폐의 맥을 말합니다.

이에 해당하는 방위는 서, 금성이며, 만물이 거두어지고 쌓이려는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가을의 맥은 박동의 상태가 가볍고 공허하며 떠 있는데, 잘 진맥하면 촌구는 약간 긴장되고, 척중은 누르면 흩어지는 맥상이므로 이를 부라고 합니다.

이에 반하는 맥상인 자는 병이 있는 것입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그 반하는 맥상이란 어떠한 것인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맥박의 형태가 조류의 우모에 닿는 것처럼 부드럽지만, 잘 진맥하면 가운데만이 굳고, 그 양단은 힘이 없는 경우 이를 태과라고 합니다. 이 때는 병이 몸의 외표부에 있습니다.

맥박의 형태가 조류의 우모에 닿는 듯이 부드럽고 미할 때는 이를 불급이라 하여 병이 체내에 있습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가을철의 맥의 태과와 불급인 경우 그 병상은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태과일 때는 환자는 기가 상충하여 가슴이 울렁거리고, 등까지 아프게 됩니다.

불급일 때는 환자의 숨이 거칠고, 호흡량이 적으며, 기침이 나고, 상기하면 각혈하는데, 기가 내릴 때는 천명이 나옵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겨울의 맥을 영이라고 하는데, 어떠한 영이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겨울의 맥이란 것은 겨울은 신이 왕성할 때이므로 신의 맥을 말합니다.

이에 해당하는 방위는 북, 수성이며, 만물이 합쳐 갈무려지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겨울의 맥은 박동 상태가 가라앉아서 강하게 박동합니다.

그러므로 정지 상태로 충만된 군영과 같은 것입니다.

이에 반하는 맥상인 자는 병이 있는 것입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그에 반한다는 것은 어떤 맥상이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촌구의 촉감이 마치 돌을 튀기는 것과 같은 것은 태과라고 하며, 병이 신체의 외표부에 있습니다.

척중의 촉감이 가느다란 맥이 집합된 느낌이 있는 것을 불급이라 하며, 병이 신체의 내부에 있습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겨울의 맥의 태과와 불급의 경우 그 병상은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태과일 때는 환자는 병적인 피로 권태를 느끼며, 등골이 아프고, 호흡이 얕아지므로 말하기를 귀찮아 합니다.

불급일 때는 환자는 가슴 속이 무엇인가 불안해지고, 마치 배고픈 느낌이며, 옆구리가 냉해지고, 등골도 아프며, 아랫배가 팽만된 상태이고, 소변 볼 때에 경련이 생깁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춘 하 추 동에 각각 간 심 폐 신의 맥이 나타나며, 또 앓고 있을 때는 각각 태과 불급의 맥상을 나타낸다는 것은 잘 알았소.

그런데 비맥의 설명이 없었는데, 대체 이 비맥만은 어떻게 여지의 4장과 다른 작용을 하고 있는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비의 맥은 토성입니다. 이는 음중의 지음이며, 대상이 없는 고립된 장인 고장이며, 4장의 한가운데 위치하여 다른 간 심 폐 신에 위기를 주입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그러면 비의 상태의 양부를 맥진으로 알 수 있는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비의 작용이 정상일 때는 이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상태이므로 마치 백성들이 평상시에는 공기의 유용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통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비의 작용이 나빠졌을 때는 뚜렷이 맥에 이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그것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맥박이 물이 흐르듯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되는 것은 비맥에 있어서의 태과이며, 병이 신체의 외표부에 있습니다.

새가 입부리로 쪼듯이 맥박이 톡톡 단절되는 것은 불급이며, 병이 체내에 있습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선생은 지금 비는 고장이며, 한가운데 위치하여 토성이므로 다른 동 서 남 북의 4장에 위기를 주입하여 거기에도 태과와 불급이 있다고 하셨다.

그 태과와 불급의 맥상일 때의 병상은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태과일 때는 환자가 수족이 무거워서 올릴 수가 없게 됩니다.

불급일 때는 환자가 이 목 구 비 및 하반신의 2음의 혈의 작용이 손상되어 그들 9규의 기능이 폐쇄됩니다. 이를 5장의 기가 겹쳐져서 조화가 안 되는 것으로서 중강이라 합니다.

 

황제는 탄복한 모습으로 일어서서 기백에게 재배하고, 머리를 숙여 말씀하셨다.

선생의 덕분으로 나는 맥법의 대요, 천지의 도리, 5색의 맥변, 규도 기항의 법 등 이들 모두를 알았소.

이들 사항은 근본 원리에 있어서 동일하구려. 과연 인체의 신기가 순조롭게 역행되고 있으면 사기가 생기지 않는다.

사기가 생기면 신기가 순조롭게 순환되지 않는다. 결국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이들 착오를 재빨리 발견하는 요령이라는 것은 참으로 미묘한 것이구나!

이를 옥석에 새겨서 명심하기 위하여 매조 읽도록 하겠다.

그리하여 이를 "옥기"라고 명명하여 "옥판편"과 한쌍이 되게 해야 할 것이다.

황제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5장이 앓을 경우는 원칙적으로 이를 5행의 상생 방향에 따라 목 화 토 금 수 목의 순으로 병사를 교대하여 전하는 경우와 상극 방향에 따라서 목 토 수 화 금 목의 순으로 병변을 전하는 경우가 있어서 상생 방향으로 병사를 전하는 경우는 경증이지만, 상극 방향으로 전화될 때는 중증인 경우가 많은 것이다.

가령 어느 1장이 상생의 자쪽에서 반대로 사를 받았다고 하자. 이러할 때는 상생 방향으로는 벌써 사를 인계하여 전해 갈 수 없으므로 상극적으로 이기는 장으로 전하고, 다시 상생적으로 모에 해당하는 장으로 전하며, 이어서 상극적으로 지는 장으로 전화하면 5장이 모두 손상되므로 사망하게 된다.

이는 기의 운행이 상리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예컨대 목성인 간은 수성인 신에서 수생목으로 사를 받는 것이 상리인데, 목생화의 역방향으로 화성인 심장에서 사를 받았을 때는 이를 목극토로써 토성인 비로 전한다. 이어서 비는 토극수로써 신으로 전하여 사기가 여기에 머무른다.

신은 이를 수극화로서 심장으로 전해야 하는데, 심장은 최초에 사를 받아서 더 재상되지 않으므로 금생수의 역방향으로 금성인 폐로 전한다. 이로써 5장이 모두 패하여 전멸되고, 사망에 이르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심장이 비에서 사를 받으면 이를 폐로 전하고, 이어서 간에 머물러 마침내 신에 이르러 사망한다.

비가 폐에서 사를 받으면 이를 신으로 전하고, 이어서 심장에 머물러 마침내 심장에 이르러 사망한다.

폐가 신에서 사를 받으면 이를 간으로 전하고, 이어서 비에 머물러 마침내 심장에 이르러 사망한다.

신이 간에서 사를 받으면 이를 심장으로 전하고, 이어서 폐에 머물러 마침내 비에 이르러 사망한다.

이들은 모두 기의 운행이 상리에서 벗어나므로 사망에 이르는 것이다.

 

1주야를 목 화 토 금 수의 5의 왕시로 구분하면, 조조는 목왕, 한낮은 화왕, 저녁은 금왕, 밤중은 수왕이며, 아침과 낮, 낮과 저녁, 저녁과 밤중, 밤중과 아침의 네개의 중간은 토왕의 시간이다. 1주야 사이에서 이 왕시에는 그에 상응하는 장의 기가 강대해지는데, 피극되는 장기는 강압을 받으므로 이 상응과 상극과를 생각하면 환자의 사망하기 쉬운 시각 혹은 호전될 시각을 알 수 있게 된다.

예컨대 간을 앓고 있을 때는 목성의 시간에는 경쾌되지만, 토성의 시간에는 악화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5장이 병사를 서로 전하는 데는 원칙적으로 상생 방향으로 전하는 간장과 상극 방향으로 전하는 전화 즉 7전이 있다.

5장이 손상되어 상극 방향의 전화를 할 때 올바른 치법을 실시하여 그 전화를 막지 않으면 3개월 또는 6개월, 급성인 경우는 3일 또는 6일만에 5장이 전멸하여 사망에 이른다. 이것이 상극적으로 병전되는 순서이다.

그래서 맥에 의하여 위의 양기의 성쇠를 진단할 수 있는 사람은 병의 원인이 5612경맥의 어디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맥에 의하여 진장의 음기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은 그 환자의 사망의 시기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시간적인 상극에 의하여 그 앓는 장기의 기능이 5행의 법칙에 따라서 강압을 받아 정지하며, 마침내는 사망에 이른다는 것을 말하는구나!

그래서 풍사는 백병의 장이라고 하는데, 가령 풍기가 한사를 인체에 투입하여 그 사기가 머물게 되므로 사람의 체모는 모조리 곤두서고, 모공이 막히며, 그 때문에 양기가 누설되지 않아서 열이 생긴다.

이때야 말로 발한시켜서 양기를 발산시켜야 한다. 또한 병상에 따라서는 양기가 순환되지 않고, 피부가 저리고, 지각마비를 일으키며, 붓거나 혹은 아프거나 한다. 이때야 말로 약탕으로 찜질하거나, 약포로 가온하거나, 불에 쬐거나, ()을 놓거나, 침을 찔려서 풍한의

사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치법이 서투르면 사기는 피부의 기능을 맡고 있는 장기인 폐에 머물러서 폐비로 되며, 기침이 나고, 기가 상충된다.

여기서 고치지 못하면 금극목으로 사기가 폐에서 간으로 전해져서 간비로 된다.

이는 수족이 냉해지므로 일명 궐이라고도 하는데, 옆구리(협복)가 아파서 토하기도 한다.

이때야 말로 안마 혹은 침으로 치료해야 한다.

만약 그래도 고치지 못할 때는 목극토로써 간에서 비로 전해져서 비풍으로 된다.

이렇게 되면 속에 열을 가지고 달병으로 되며, 뱃속(복중)이 열하여 심장부가 괴로와지고, 황달이 생긴다.

이때야 말로 안마를 하거나, 약을 먹게 하거나, 혹은 약탕으로 목욕시키거나 해야 한다.

그래도 아직 고치지 못할 때는 토극수로써 비에서 신으로 전해져서 산하로 된다.

이렇게 되면 아랫배(하복)에 응어리가 생겨서 괴롭고, 열이 나면서 아프며, 소변이 백탁된다. 이를 일명 고라고 한다.

이때야 말로 안마를 하거나, 약을 먹게 하거나 해야 한다.

아무래도 낫지 않을 때는 그로부터 10일째에 사망할 것이다.

이것이 원칙적인 전화의 경우인데, 만약 병사가 그다지 맹렬하지 않을 때는 신에서 심장으로 전해진 다음, 심장에서 다시 폐로 전해지는 경우가 있다.

통상은 폐가 손상되어 있으므로 다시 사를 받는 일이 없어 또 5장이 전멸됨으로써 사망할 것이지만, 지금의 경우는 상극이라도 비교적 경증이므로 폐로 재전하게 된다.

이와 같이 하여 습성인 폐결핵과 같은 한열병을 일으켜서 3년 후에는 역시 사망하게 된다.

이러한 것이 병의 전화의 순서이다.

그러나 돌발적이고, 급격하게 발병할 때는 반드시 병의 전화의 순서를 고려해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 하면, 전화가 규칙 바르게 이루어지지 않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 전화의 순서가 바르지 않는 것은 우 공 비 희 노의 정신 격동이 5장의 각기의 정기를 손상하고 있는 경우이다.

이와 같은 경우는 흔히 대병으로 되고 마는 것이다.

즉 너무 기뻐해서 크게 허해 있을 때는 신기가 심장으로 덮치게 된다.

너무 노하면 간기가 항진되어 비로 덮치게 된다.

너무 슬프면 폐기가 항진되어 간으로 덮치게 된다.

너무 무서워할 때는 신이 허하여 비기가 이에 덮치게 된다.

너무 근심()하면 폐가 허하여 심기가 이에 덮치게 된다.

이것이 원칙적인 전승의 규칙이다. 그러므로 다섯개의 장기에서 발하는 병이 다섯가지 있으며, 여기에 각각의 5승이 얽히면 55위로서 25의 변화로 된다.

이들이 전화에 영향하므로 25병의 변화를 전승이라 한다.

환자가 야위고 쇠약하여 피골이 상접하게 되고, 가슴 속이 꽉 차서 호흡이 거칠어져 호흡할 때마다 몸이 동요하게 되고, 6개월 후에는 사망한다.

만약 진장의 맥이

나타나면 그 맥의 5행적 성질에 따라서 그를 이기는 시기에 사망하는 것을 예지할 수 있다.

환자가 야위고 쇠약하여 피골이 상접하고, 가슴 속이 꽉 차서 호흡이 거칠게 되고, 가슴 속이 아프며, 그 아픔이 어깨나 목덜미에 미치고, 온몸에 열이 나고, 다시 쇠퇴하여 살이 빠지고, 진장의 맥을 나타내면 1일 이내에 사망한다.

환자가 야위고 쇠약하여 피골이 상접하고 골수가 소모되어 그로 인해 어깨가 안쪽으로 굽고, 동작이 더욱 쇠퇴하여 비틀거릴 때는 진장의 맥이 나오지 않더라도 1년 이내에 사망한다. 만약 진장의 맥이 나오면 그 5행적 성질에 따라서 그것을 이기는 시기에 사망하는 것을 예지할 수 있다.

환자가 야위고 쇠약하여 피골이 상접하고, 가슴 속이 꽉 차서 뱃속이 아프며, 심장이 불안정한 느낌이며, 신체중 특히 어깨나 목덜미에 열이 나고, 핼쓱하게 살이 빠지고, 눈이 쑥 들어가며, 진장의 맥이 나타나서 얼굴 모습을 분별할 수도 없게 되었을 때는 벌써 사망 직전이다. 아직 얼굴 모습을 분별할 수 있을 때는 5행적으로 이기는 시각에 이르러 사망한다.

그러나 갑자기 신체가 허하여 무엇인가에 돌연 손상되어 5장의 기능이 폐쇄되고, 경맥 낙맥이 불통으로 되며, 영위의 기가 왕래하지 않게 되는 수가 있다.

예를 들어 고소에서 추락하거나, 물에 빠지거나 했을 경우이며, 이는 돌발적인 일이므로 사기를 예지하는 방법이 없다.

또한 갑자기 맥이 끊어지거나, 혹은 평인의 1호 사이에 56박동이나 있게 되면그 사람의 신체가 야위고 쇠퇴하지 않더라도 또한 진장의 맥이 나오지 않더라도 이는 무엇인가의 이유에 의해 사망하기 직전이다.

간의 진장의 맥인 진간맥의 박동 형태는 촌구에서 척중에 이르기까지 긴장되어 경련되고, 칼날을 스치는 것 같으며, 또한 거문고의 줄을 눌러서 타는 느낌이다.

이 맥이 나타나고, 게다가 얼굴이 창백해지고, 색택이 없어지며, 체모가 말려들게 되면 사망한다.

진심맥의 박동 형태는 굳고 힘차며, 그 형상은 율무의 열매를 만지는 것처럼 몽클몽클하다. 이 맥이 나타나서 얼굴이 검붉고, 색택이 없어지며, 체모가 말려들게 되면 사망한다.

진폐맥의 박동 형태는 크지마는, 속이 비어서 마치 조류의 우모로 사람의 피부를 접촉하는 느낌이다. 이 맥이 나타나서 얼굴은 붉은 기가 있는 백색으로 되어 색택이 없어지고, 체모가 말려들게 되면 사망한다.

진신맥의 박동 형태는 힘차게 치고는 끊어져서 손끝으로 돌을 튀기는 것처럼 딱딱한 느낌이다. 이 맥이 나타나서 얼굴은 흑색에 황색이 섞인 빛깔이 되어 색택이 없어지고, 체모가 말려들게 되면 사망한다.

진비맥의 박동 상태는 약하고, 갑자기 빨라졌다가 늦어졌다가 한다.

이 맥이 나타나서 얼굴이 황색에 푸른빛이 섞인 색깔이 되어 색택이 없어지고, 체모가 말려들게 되면 사망한다.

이와 같이 5장 가운데 어느 진장맥이 나타나더라도 모두 사맥이며, 치유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이상 병전과 진장의 맥에 대하여 내가 아는 한을 말한 셈인데, 대체 어떠한 이유로 진장의 맥이 나타나면 죽는다고 하는 것이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5장은 모두 위에서 위기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는 5장을 영양하는 근본입니다. 5장의 정기는 홀로서는 수태음 폐경맥에 이르러 그 맥류를 타고 흐르는 작용을 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위기의 작용에 의하여 한꺼번에 수태음 폐경에 이르러 그 맥류에 탈 수가 있으므로 그것이 촌구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5장은 각각 그것이 왕성할 때에 촌구에 있어서 잘 그 형태를 나타냅니다.

만약 사기가 인체내의 정기를 이기면 정기가 쇠퇴해집니다. 정기는 위기가 근본이 되므로 병이 심해져서 위기가 쇠퇴해지면 그 위기는 5장의 정기와 함께 촌구에 나타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렇게 되면 5장의 정기만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며, 그것이 진장의 기로 됩니다. 진장의 기만으로 되었을 때는 병사가 5장 속의 그 장기에 이겨서 거기로부터 위기를 없어지게 합니다.

5장이 패하면 그 환자는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황제는 수긍하시고, 이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무릇 병을 치료함에 있어서는 환자의 육체와 정신력, 5색과 색택의 유무, 맥의 성쇠, 병의 신구를 잘 관찰하여 치료를 하는데, 가장 적합한 때를 놓지지 않도록 해야 된다.

체력과 기력이 조화되어 있는 것을 고칠 수 있다.

얼굴에서의 5장의 발색이 얕고, 색택이 있는 것은 고치기 쉽다.

맥상이 춘 하 추 동의 4시의 맥상과 적합한 것은 고칠 수 있다.

맥이 약한 것 같아도 매끄럽게 박동하는 것은 위기가 있으므로 고치기 쉽다.

이들은 치료에 최적 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체력과 기력이 조화되어 있지 않은 것은 난치이다.

안면의 색깔이 혼탁하고, 색택이 없는 것은 난치이다.

맥이 실하고, 너무 견한 것은 더욱 난치이다.

맥상이 4시의 맥상과 어긋나는 것은 고칠 수 없다.

이들 네가지 난치의 병은 반드시 명찰하여 확실히 환가에 알리는 것이 좋다.

4시에 어긋난다는 것은 봄에 폐맥, 여름에 신맥, 가을에 심맥, 겨울에 비맥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진장의 맥을 나타내지 않더라도 춘하에 심체, 추동에 부대의 맥상을 나타내는 자는 역시 4시에 역한다고 한다.

환자의 발열이 심한데 맥이 조용할 때

설사를 하고 있는데 맥이 클 때

대출혈을 하고 있는데 맥이 충실할 때

병위는 내부에 있는데 맥이 충실하고 견할 때

병위가 외부에 있는데 맥이 공허하고 연할 때

이들은 모두 난치의 병증이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나는 허실에 의하여 사생을 결정한다고 들었는데, 그 점에 대하여 설명해줄 수 없겠소?

 

기백이 대답하였다.

5실은 사하고, 5허도 사한다고 합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그러면 그 55허를 설명해 주기 바라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맥이 성대하고,

피부에 열이 있으며,

배가 부르고,

대소변이 안 나오고,

괴로와서 혼란된다.

이 다섯가지가 갖추어진 것을 5실이라 합니다.

 

맥이 세소하고,

피부가 냉하며,

기력이 적고,

대소변이 계속 나오며,

음식물을 먹을 수 없다.

이 다섯가지가 갖추어진 것을 5허라고 합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5실도 5허도 사증이라고 아까 말하였는데, 때로는 죽지 않고 살아나는 수도 있다고 들었소. 그것은 어떤 시기인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5허인 자로서 음료나 죽 같은 것을 먹을 수 있게 되고, 대소변의 누설이 멎으면 살게 됩니다.

또한 5실인 자로서 땀이 나기 시작하고, 대변이 통하게 되면 살게 됩니다.

이들이 이 사증인 환자가 살아나는 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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