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脈別論篇 第二十一
第一章 動靜勇怯喘汗出於五藏
黃帝問曰 人之居處動靜勇怯, 脈亦爲之變乎?
歧伯對曰 凡人之驚恐恚勞動靜, 皆爲變也.
是以夜行則喘出於腎, 淫氣病肺.
有所墮恐, 喘出於肝, 淫氣害脾.
有所驚恐, 喘出於肺, 淫氣傷心.
度水跌仆, 喘出於腎與骨.
當是之時, 勇者氣行則已, 怯者則着而爲病也.
故曰 診病之道, 觀人勇怯骨肉皮膚, 能知其情, 以爲診法也.
故飮食飽甚, 汗出於胃;
驚而奪精, 汗出於心; 持重遠行, 汗出於腎; 疾走恐懼, 汗出於肝; 搖體勞苦, 汗出於脾.
故春秋冬夏, 四時陰陽, 生病起於過用, 此爲常也.
第二章 食飮之氣歸輸藏府
食氣入胃, 散精於肝, 淫氣於筋.
食氣入胃, 濁氣歸心, 淫精於脈.
脈氣流經, 經氣歸於肺, 肺朝百脈, 輸精於皮毛.
毛脈合精, 行氣於府. 府精神明, 留於四藏, 氣歸於權衡. 權衡以平, 氣口成寸, 以決死生.
飮入於胃, 遊溢精氣, 上輸於脾. 脾氣散精, 上歸於肺, 通調水道, 下輸膀光.
水精四布, 五經並行, 合於四時五藏, 陰陽揆度以爲常也.
第三章 六經獨至病脈分治
太陽藏獨至, 厥ᆞ喘ᆞ虛氣逆, 是陰不足ᆞ陽有餘也, 表裏當俱寫, 取之下兪.
陽明藏獨至, 是陽氣重幷也, 當寫陽補陰, 取之下兪.
少陽藏獨至, 是厥氣也, 蹻前卒大, 取之下兪. 少陽獨至者, 一陽之過也.
太陰藏搏者, 用心省眞, 五脈氣少, 胃氣不平, 三陰也, 宜治其下兪, 補陽寫陰.
一陽獨嘯, 少陽厥也, 陽幷於上, 四脈爭張, 氣歸於腎, 宜治其經絡, 寫陽補陰.
一陰至, 厥陰之治也, 眞虛 心, 厥氣留薄, 發爲白汗, 調食和藥, 治在下兪.
帝曰 太陽藏何象?
歧伯曰 象三陽而浮也.
帝曰 少陽藏何象?
歧伯曰 象一陽也, 一陽藏者, 滑而不實也.
帝曰 陽明藏何象?
歧伯曰 象大浮也.
太陰藏搏, 言伏鼓也. 二陰搏至, 腎沈不浮也.
경맥별론편 __ 환경과 정서에 의한 맥 _
거소, 동정, 용겁이 맥상에 영향을 주고, 그 결과로서 생긴 맥상의 변화를 설명하는 별맥적인 진법을 기술하고 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환경이나 신체의 동작, 혹은 정신적인 용겁이 사람의 맥상에 변화를 주는 것이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대저 사람이 놀라거나 무서워하거나 성내거나 하는 정신적인 동요나,
과로나 운동 등의 육체적 동작은 모두 생명 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방사를 할 때는 숨소리가 거칠은 천이 신에서 나옵니다.
도가 지나치면 사기가 폐를 침범합니다.
추락하여 몸을 다치거나, 공포심에 사로잡히거나 하면 천이 간에서 나옵니다.
도가 지나치면 사기가 비를 침해합니다.
놀라고 무서워하면 천이 폐에서 나옵니다. 도가 지나치면 사기가 심장을 손상합니다.
강을 건널 때 발이 걸려 넘어져서 몸 전체가 물에 잠기면 천이 신과 골에서 나옵니다.
이러할 때 담대한 사람은 기가 충만되어 정신적으로 안정되므로 앓는 일이 없습니다. 비록 앓더라도 곧 낫습니다.
기가 약한 사람은 기가 좌절되어 정신적으로 위축되므로 사기가 그대로 머물게 됩니다. 그 결과 당연히 앓게 됩니다.
그러므로 임상상으로는 환자의 용겁 등의 정신적인 면이나, 골 육 피부 등의 육체적인 면을 잘 고려에 넣어서 진단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함부로 음식을 취하여 만복이 되면 땀이 위에서 나옵니다.
놀라서 정기를 잃으면 땀이 심장에서 나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원로를 걸으면 땀이 신에서 나옵니다.
질주하거나 혹은 무서워서 겁을 내면 땀이 간에서 나옵니다.
육체 노동을 하여 신고하면 땀이 비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춘하추동의 4계절의 정상적인 음양의 작용일지라도 그것을 받는 입장인 인체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정력을 너무 써서 소모됐을 때는 병사로 되어 악영향을 받는 것이 보통입니다.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서 그 정미의 기를 간에서 산포하여 영양이 근육에 침수해 갑니다.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서 그 탁기인 열기를 심장에 넣고, 그 정기를 맥으로 흐르게 합니다. 그 맥기는 경맥을 따라서 흐르고, 그 경기는 폐로 들어갑니다. 폐는 모든 맥기가 모이는 곳이며, 거기에서 폐의 정기를 피부 체모의 부분으로 수송합니다.
그래서 폐와 심장의 작용에 의해 이 정기는 기의 부인 담중으로 모입니다.
이 담중의 종기는 정기를 4장으로 수송하여 머물게 해서 춘하추동에 각각 왕성하게 되어 맥의 현 구 모 석을 나타내어 균형을 유지합니다.
이 4계절의 표현이
건강인의 평상 상태입니다. 그리하여 기구 즉 촌구에 이것이 나타나므로 그에 의해 위기의 유무를 봐서 환자의 사생을 정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면 위는 정미의 기를 넘쳐 흐르게 하여 비로 수송합니다.
거기에서 비는 정미를 산행시키므로 정미는 올라가서 폐로 들어갑니다.
또한 비는 수의 통리를 꾀하여 내려가서 방광으로 수송합니다.
또 수의 정기는 4방 8방으로 수출되어 경맥의 흐름이 운영됩니다.
이들 인체내의 작용은 4시와 5장의 작용, 혹은 주야와 음양의 기의 작용이 적합하여 이로써 정상으로 되는 것입니다.
태양경의 맥기가 홀로 나타날 때는 수족이 냉하여 상기되고, 숨이 거칠고, 위기가 허하여 상충되며, 현기증 등을 일으킵니다.
이는 음기 부족이며, 양기 유여이기 때문입니다.
이 양경을 사하고, 이 음경을 보해야 합니다.
이 때는 어느 경우이든 족의 유혈의 속골과 태계를 취혈합니다.
양명경의 맥기가 홀로 나타날 때는 이는 열기가 겹쳐서 모인 것입니다.
이 때는 양경을 사하고, 음경을 보해야 합니다. 그 때는 언제나 족의 유혈의 함곡과 태백을 취혈합니다.
소양경의 맥기가 홀로 나타날 때는 이는 소양경맥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 저해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양교맥의 앞쪽이 갑자기 부어 오릅니다.
이 경우는 족소양 담경의 유혈인 임읍을 취혈합니다. 이는 양경이 지나친 것이며, 음경의 부족이 아니므로 음경맥을 취혈할 필요는 없습니다.
태음경의 맥기가 박동될 때는 세심한 주의로써 진장인지 어떤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태음경의 맥기가 박동할 때는 5장의 기 및 위기가 적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는 족의 유혈을 취하여 함곡을 보하고, 태백을 사합니다.
소음경의 맥기가 홀로 항진된 것은 소음경맥이 아래에서 위로 흐르는 것이 저해되기 때문입니다. 음기가 상행하지 않으므로 양기가 상부에 모입니다.
그렇게 되면 폐 심 비 간의 맥이 다투어 팽창하므로 결국 신의 기가 허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때는 경맥 낙맥의 조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을 사하고, 음을 보하는 방법을 취합니다.
궐음경의 맥기가 홀로 나타났을 때는 그 궐음경맥을 다스려 주어야 합니다.
장의 진기가 허하여 심장이 아프고, 냉기가 장에 다가와서 냉한이 나오게 됩니다.
이 때는 식사의 5미나, 한온을 조정하여 적절하게 해주고, 약물로써 그 이상을 부드럽게 해 줍니다.
침구의 취혈은 족궐음의 유의 태충입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태양경의 맥기의 나타남은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3양이므로 부맥입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면 소양경은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1양이므로 활맥이기는 하지만, 속이 그다지 실해 있지 않습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면 양명경은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2양이므로 크게 부해 있습니다.
태음경의 맥기가 박동될 때는 세심한 주의로써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것은 태음경의 맥기가 깊이 감추어져 있어서 박동되지 않는 듯이 느껴지는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음경의 맥기가 박동될 때는 이는 침하여 부하지 않는 것뿐이며, 알기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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