逆調論篇 第三十四
第一章
第一節
黃帝問曰 人身非常溫也, 非常熱也, 爲之熱而煩滿者, 何也?
歧伯對曰 陰氣少而陽氣勝, 故熱而煩滿也.
第二節
帝曰 人身非衣寒也, 中非有寒氣也, 寒從中生者何?
歧伯曰 是人, 多痺氣也, 陽氣少, 陰氣多, 故身寒如從水中出.
第二章
第一節
帝曰 人有四支熱, 逢風寒, 如炙如火者, 何也?
歧伯曰 是人者, 陰氣虛, 陽氣盛,
四支者陽也, 兩陽相得而陰氣虛少,
少水不能滅盛火, 而陽獨治, 獨治者不能生長也, 獨勝而止耳.
“逢風而如炙如火”者, 是人當肉爍也.
第二節
帝曰 人有身寒, 湯火不能熱, 厚衣不能溫, 然不凍慄, 是爲何病?
歧伯曰 是人者, 素腎氣勝, 以水爲事,
太陽氣衰, 腎脂枯不長, 一水不能勝兩火.
腎者水也, 而生於骨, 腎不生, 則髓不能滿, 故寒甚至骨也.
所以“不能凍慄”者, 肝一陽也, 心二陽也, 腎孤藏也,
一水不能勝二火, 故不能凍慄, 病名曰骨痺, 是人當攣節也.
第三章
帝曰 人之肉苛者, 雖近衣絮, 猶尙苛也, 是謂何疾?
歧伯曰 榮氣虛, 衛氣實也.
榮氣虛則不仁; 衛氣虛則不用, 榮衛俱虛, 則不仁且不用, 肉如故也.
人身與志不相有, 曰死.
第四章
帝曰 人有逆氣, 不得臥而息有音者,
有不得臥而息無音者,
有起居如故而息有音者,
有得臥, 行而喘者,
有不得臥, 不能行而喘者,
有不得臥, 臥而喘者, 皆何藏使然? 願聞其故.
歧伯曰 “不得臥而息有音”者, 是陽明之逆也.
足三陽者下行, 今逆而上行, 故“息有音”也.
陽明者, 胃脈也, 胃者六府之海, 其氣亦下行, 陽明逆不得從其道, 故“不得臥”也.
≪下經≫曰 “胃不和則臥不安”, 此之謂也.
夫“起居如故而息有音”者, 此肺之絡脈逆也.
絡脈不得隨經上下, 故留經而不行, 絡脈之病人也微, 故“起居如故而息有音”也.
夫“不得臥, 臥則喘”者, 是水氣之客也.
夫水者, 循津液而流也, 腎者水藏, 主津液, 主臥與喘也.
帝曰 善.
역조론편 __ 영위, 눕지도 서지도 못하고 __
인체의 음양, 영위 기혈의 부조화의 병리 변화를 기술하고 있다. 태소경 제28권 비론, 제30권 상 신한 육락 와식천역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온병이나 열병을 앓고, 이상하게 발열하며, 가슴이 꽉 차서 괴로운 것은 어째서인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그것은 음기가 적어서 양기가 이기기 때문에 발열하여 가슴이 꽉 차서 괴로워지는 것입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의복을 특히 얇게 입었다고도 생각되지 않고, 또 한기에 손상되었다고도 생각되지 않는데, 한이 체내에서 생기는 것처럼 생각되는 수가 있는데, 이는 어째서인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이 사람은 양기의 순환이 나쁘고, 비기가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양기가 적고 음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마치 물 속에서 나왔을 때와 같이 신체가 냉해집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수족이 열을 가지고 풍기나 한기를 만나면 도리어 불을 쬔 듯이 화끈거려 불과 같이
뜨겁게 되는 사람이 있는데 어째서인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이 사람은 체내의 음기가 허하고 양기가 왕성하기 때문입니다.
수족은 원래 양기가 왕성한 곳입니다.
이 두가지 양기가 연합되므로 음기는 더욱 허해져서 적어집니다.
즉 수가 적으므로 활활 타는 불을 소화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양기가 독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기가 독재하면 음기가 교류하지 않으므로 만물은 생겨나는 것도, 성장하여 번영하는 것도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 사람의 신체 속도 이와 같은 상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풍에 쐬어 수족이 불을 쬔 듯이 뜨거워지는 사람은 이는 육락의 병이며, 기육이 열때문에 다 타버려서 야위고 있습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신체가 한냉하여 탕이나 불로써 수족을 덥혀도 따뜻해지지 않고, 의복을 두껍게 입어도 따습게 안되는데, 그렇다고 추워 떨지도 않는다.
이러한 병은 무엇인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이 사람은 원래 신기가 강하고, 신의 성질인 수가 독재하므로 양기가 소모되어 족태양 방광경의 기가 쇠퇴하여 적고, 이때문에 족소음 신경의 기와 교류하기 어렵게 됩니다.
음기만으로는 역시 모든 것이 성장하여 번영할 수가 없습니다.
이 경우도 신의 기름(지)이 증가되지 않고 소모되어 마르고, 골수의 근원이 적어집니다.
신은 수성입니다. 그리고 골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골의 지배가 나빠지면
골수가 뼛속에 차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추워서 골까지 냉해집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추워서 떨게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은 간은 족소양 담경과 배우하고,
심장은 수태양 소장경과 배우하고 있는데, 신장만은 족태양 방광경이 쇠퇴하여 있으므로 고립되어 있습니다.
강하다고 해도 신의 1음으로는 간과 심장의 2양에 이기지 못하므로 추워서 떨게 되는 일만은 없습니다. 이 병은 골비라고 부릅니다. 즉 골에 양기가 순환하지 않게 되어 기능 불량을 일으킨 병입니다.
이 병증은 관절이 땅기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기육이 무겁고 나른하여 괴로운 환자가 있다. 천이나 솜에 닿는 것만으로도 무직하게 느끼는 것 같은데, 이는 무슨 병이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이 환자는 영기가 허쇠하고, 위기가 충실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영기가 허하면 지각마비를 일으킵니다.
위기가 허하면 운동마비를 일으킵니다.
영기 위기가 함께 허하면 지각마비, 운동마비를 동시에 나타냅니다.
이와 같이 되어 또한 육체가 발병 전에 비하여 야위지 않는 것은 육체와 정신이 이산되어 조화되지 않기 때문이며, 죽게 된다고 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경맥 혹은 낙맥의 기가 역행하기 때문에 괴로워서 눕지 못하고, 호흡시에 소리가 나는 자가 있으며, 괴로워서 눕지는 못하지만, 호흡시에는 소리가 나지 않는 자가 있고, 기와는 발병 전과 같이 편안하지만, 호흡시에 소리가 나는 자가 있으며, 누울 수는 있으나 걸으면 호흡이 거칠게 되는 자가 있고, 눕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며, 호흡이 거칠게 되는 자가 있으며, 괴로워서 눕지 못하고, 눕게 되면 호흡이 거칠게 되는 자가 있다.
이들은 모두 어느 장부가 어떻게 되어 이러한 병을 일으키는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괴로워서 눕지 못하고, 호흡시에 소리를 내는 자는 족양명 위경의 맥기가 역행하기 때문입니다.
족의 3양경맥은 모두 하행하고 있는데, 만약 이것이 거꾸로 상행하면 호흡시에 소리를 내게 됩니다. 족양명은 위의 경맥입니다. 위는 6부의 바다라고 하여 이 기도 하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거꾸로 상행하면 정규의 순환을 못합니다.
그러므로 눕지 못합니다.
"하경"에 위가 화하지 않으면
와하여도 기가 편안치 못하다라고 한 것은 이를 말합니다.
기와는 발병 전과 같이 편안하지만, 호흡시에 소리를 내는 자는 이는 폐의 낙맥이 역행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낙맥이 경맥의 흐름과 동조하여
상하로 흐를 수 없을 때는 혈기가 낙맥에 머물게 됩니다. 낙맥의 이상으로 병증을 일으키는 것은 그 나타남이 미하므로 기거는 앓기 전과 같이 편안하지만, 그러나 호흡음을 내게 됩니다.
괴로워서 눕지 못하고, 무리하게 누우면 호흡이 거칠게 되는 자는 수기의 사에 의한 것입니다. 수는 진액 즉 체액에 따라서 흐르고 있습니다.
신은 수를 주관하는 장기입니다. 그러므로 진액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고로 눕게 되면 식식하면서 호흡이 거칠게 되는 것은 신에 근원이 있는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