評熱病論篇 第三十三
第一章
黃帝問曰 有病溫者, 汗出輒復熱, 而脈躁疾不爲汗衰, 狂言不能食, 病名爲何?
歧伯對曰 病名“陰陽交”, 交者死也.
帝曰 願聞其說.
歧伯曰 “人所以汗出”者, 皆生於穀, 穀生於精.
今邪氣交爭於骨肉而得汗者, 是“邪却而精勝”也, 精勝則當能食而不復熱.
“復熱”者邪氣也, 汗者精氣也, 今汗出而輒復熱者, 是邪勝也.
“不能食”者, 精無俾也, 病而留者, 其壽可立而傾也.
且夫≪熱論≫曰 “汗出而脈尙躁盛者死”, 今脈不與汗相應, 此不勝其病也, 其死明矣.
“狂言”者是失志, 失志者死.
今見三死, 不見一生, 雖愈必死也.
第二章
帝曰 有病身熱汗出煩滿, 煩滿不爲汗解, 此爲何病?
歧伯曰 汗出而身熱者, 風也, 汗出而煩滿不解者, 厥也, 病名曰“風厥”.
帝曰 願卒聞之.
歧伯曰 巨陽主氣, 故先受邪, 少陰與其爲表裏也, 得熱則上從之, 從之則厥也.
帝曰 治之奈何?
歧伯曰 表裏刺之, 飮之服湯.
第三章
帝曰 “勞風”爲病何如?
歧伯曰 勞風法在肺下, 其爲病也, 使人强上冥視, 唾出若涕, 惡風而振寒, 此爲勞風之病.
帝曰 治之奈何?
歧伯曰 以救俛仰.
巨陽引精者三日, 中年者五日, 不精者七日,
欬出靑黃涕, 其狀如膿, 大如彈丸, 從口中若鼻中出, 不出則傷肺, 傷肺則死也.
第四章
帝曰 有病“腎風”者, 面胕痝然壅, 害於言, 可刺不?
歧伯曰 虛不當刺, 不當刺而刺, 後五日其氣必至.
帝曰 其至何如?
歧伯曰 至必少氣時熱, 時熱從 背上至頭,
汗出手熱, 口乾苦渴, 小便黃, 目下腫, 腹中鳴,
身重難以行, 月事不來, 煩而不能食, 不能正偃, 正偃則欬,
病名曰“風水”, 論在≪刺法≫中.
帝曰 願聞其說.
歧伯曰 邪之所湊, 其氣必虛, 陰虛者, 陽必湊之, 故“少氣時熱”而“汗出”也.
“小便黃”者, 少腹中有熱也;
“不能正偃”者, 胃中不和也;
“正偃則欬甚”, 上迫肺也;
諸有水氣者, 微腫先見於目下也.
帝曰 何以言?
歧伯曰 水者陰也, 目下亦陰也, 腹者至陰之所居, 故水在腹者, 必使“目下腫”也.
眞氣上逆, 故口苦舌乾, 臥不得正偃, 正偃則欬, 出淸水也.
諸水病者, 故不得臥, 臥則驚, 驚則欬甚也.
“腹中鳴”者, 病本於胃也.
薄脾則“煩不能食”, 食不下者, 胃脘隔也.
“身重難以行”者, 胃脈在足也;
“月事不來”者, 胞脈閉也,
胞脈者屬心而絡於胞中, 今氣上迫肺, 心氣不得下通, 故月事不來也.
帝曰 善.
평열병론편 __ 음양교, 풍궐, 신궐
음양교, 풍궐, 노풍, 신풍, 풍수 등에 대하여 기술되어 있다. 또한 평이란 시비우열을 논정하는 것이다. 태소경 제25권 열병설, 제29권 풍수론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온병의 환자로서 땀이 나서 해열되자마자 또 발열하여 맥이 거칠고 빠르며, 땀을 내도 전혀 병세가 쇠퇴하지 않으며, 게다가 광인과 같이 헛소리를 하고,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는 자가 있는데, 이를 무엇이라 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그 병은 음양교라고 부릅니다. 사증입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부디 설명해 주기 바라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대저 환자가 땀을 내는 것은 정기의 작용입니다. 정기는 음식물의 정미입니다.
지금 사기와 정기가 체내에서 상쟁하여 땀이 나는 것은 즉 정기가 이기고 사기가 패하여 달아나는 증거입니다.
만약 정기가 이기면 당연히 식욕이 생겨서 다시 발열하는 일은 없습니다.
다시 발열하게 되면 이는 사기가 달아난 것이 아니고, 땀에 의해 배설된 것은 정기뿐입니다.
땀이 나고, 얼마 안 가서 발열하는 것은 정기가 이겼기 때문이 아니고, 사기가 이긴 것입니다.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는 것은 정기가 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온사가 머물면 수명이 매우 위험해집니다.
"열론"에
땀이 나도 여전히 맥이 거칠고 성대함이 제거되지 않는 자는 사증이다
라고 되어 있는 것처럼 이 경우도 맥상과 땀이 나는 상태가 상응하지 않습니다.
이는 병사에 패했기 때문이므로 사증임이 확실합니다.
또 광인과 같이 헛소리를 하는 자는 정기의 작용인 지로서의 정신 요소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지가 없어진 자는 사망할 수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3례가 있다면
3례 모두 사망합니다. 결코 1례만이라도 살아 남는 일이 없습니다.
비록 일시 호전된 것처럼 보여도 반드시 사망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환자로서 온몸이 뜨겁고 땀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가슴이 꽉찬 것처럼 괴로움이 사라지지 않는다. 이러한 병을 무엇이라 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땀이 나 있는데, 온몸이 뜨거운 자는 풍의 탓입니다. 땀이 나는데도 가슴이 꽉차서 괴로움이 제거되지 않는 것은 궐때문입니다.
고로 이를 풍궐이라 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부디 좀더 소상하게 설명해 주기 바라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족태양 방광경은 기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고로 먼저 이 경맥이 사를 받습니다.
족소음 신경은 그와 표리의 관계에 있으므로 족소음 신경이 족태양 방광경의 풍열을 받으면 그 기는 모두 족태양 방광경쪽으로 올라갑니다.
신의 기가 올라가면 발이 냉해서 궐의 상태로 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이 풍궐은 어떻게 치료하는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족태양 방광경과 족소음 신경과의 표리에 함께 자법을 가하여 약탕을 복용시킵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노풍의 병이란 어떠한 것이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노풍의 병은 폐와 신에 이화를 초래합니다.
이 병증은 머리나 목덜미가 뻣뻣하고, 눈이 흐려지며, 침이 콧물처럼 철철 흐르고, 바람을 쐬는 것을 싫어하며, 와들와들 떱니다.
이것이 방사과도, 혹은 과중한
노동 후에 바람에 손상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노풍이라는 병입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치법은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호흡 요법과 도인법으로써 실시합니다.
젊고 정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3일, 중년인 자는 5일, 노인은 7일 실시하면 입 또는 코에서 탄환 크기의 청황색의 농과 같은 즙을 기침과 함께 토합니다.
나오지 않을 때는 농즙이 폐에 괴어서 폐를 상해하고 죽는 수가 있습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신풍이라는 병이 있어서 이 환자는 안면이 부어 오르며, 말도 알아 듣기 어렵게 흐려진다. 이 경우는 자법을 가해야 할 것인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정기가 허해 있는 환자는 자법을 가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잘못 자침하면 5일 후에 반드시 반응이 생깁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어떠한 반응이 생기는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반응이라 하는 것은 호흡이 얕게 되고, 발열하는 수가 있습니다.
발열하면 가슴이나 등에서 머리까지 땀이 나서 손바닥에 열을 띠고, 입안이 말라서 물을 자꾸 요구합니다.
소변이 황색으로 되며, 눈 아래가 붓고, 배에 복명이 생기며, 몸이 무거워서 걷기 어렵게 됩니다. 여자의 경우는 월경이 폐지되고, 가슴이 답답하여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으며, 바로 앙와할 수 없습니다.
바로 누우면 기침이 납니다.
이를 풍수라 합니다. 상세한 것은 "자법" 중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부디 그 설을 들려 주기 바라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사기가 모여 있는 곳은 반드시 정기가 허해 있습니다.
음기가 허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양기가 모입니다.
고로 정기가 허하여 호흡이 얕게 되고, 양기가 모여서 발열하여 땀이 납니다.
소변이 황색임은 하복부에 열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앙와할 수 없는 것은 위 속에 물이 괴어서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며,
무리하게 앙와위를 취하면 폐를 위에서 압박하여 심하게 기침이 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수기병의 환자는 부종이 우선 첫째로 눈 아래 생깁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어째서 그러한 설명으로 되는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수는 음입니다. 눈 아래도 음입니다. 배(복)도 또한 지음인 비가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수가 복에 있으면 반드시 눈 아래가 붓게 됩니다.
또한 진기가 그 작용을 않고 역상하면 입안이 쓰고, 혀가 건조하여 바로 앙와할 수 없습니다. 무리하게 앙와위를 취하면 기침이 나서 물과 같은 액체를 토합니다.
그러므로 각종 수기병의 환자는 앙와를 하기 어렵습니다.
앙와위를 취하면 놀라고 기침을 몹시 하게 됩니다.
뱃속에 복명이 생기는 자는 원인이 위의 수에 있습니다. 이 수가 비에 삼투되면 괴로워져서 음식물을 취할 수 없습니다.
음식을 취할 수 없는 것은 양기가 체단되어 위에 순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몸이 무겁고 걷기 어려운 것은 양명 위경이 족에 있기 때문입니다.
월경이 폐지되는 것은 내부의 생식기의 맥인 표맥의 기능이 저해되었기 때문입니다.
표맥은 심장에서 내려 와서 내부 생식기를 둘러싸고 있으므로 진기가 역상하여 폐로 치밀면 정상시처럼 심장에서 표맥으로는 진기가 전해지지 않습니다.
고로 월경이 나오지 않습니다.
댓글